인물과 말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조앤디디온 2009. 7. 17. 21:55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고 또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다."

 

         - 고 장영희 교수 

 

장영희 (張英姬, 1952년 9월 14일 ~ 2009년 5월 9일)는 대한민국의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이다.

서울특별시 출신으로 1975년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에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5년에 '19세기 미국작가들의 개념세계와 현실세계 사이의 자아여행(Joueneys between Real and the Ideal)'이라는 논문으로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5년부터 모교인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코리아 타임즈(1987년부터)와 중앙일보(2001년부터)등 주요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였고, 한국호손학회(1995년부터)과 한국마크트웨인학회(2003년부터)등에서도 이사 및 편집이사로 활동하였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는 것이고 희망이 있는 한 그 희망을 향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 시인이자 환경운동가 이원규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백화산 만덕사에 들어갔으나 10·27 법난 때 하산 당했다. 검정고시를 보고 계명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1984년에 휴학하고서 흥성광업소에서 막장 광부로 일했다. 그 뒤 서울로 와 월간 《노동해방문학》과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일했으며 중앙일보와 월간중앙 기자를 하기도 했다.

1984년 《월간문학》에 시 〈유배지의 풀꽃〉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고, 1989년 《실천문학》에 연작시 〈빨치산 아내의 편지〉 15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에 나섰다. 1998년에 제16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04년에 제2회 평화인권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 지리산 실상사의 수경스님과 황지연에서 을숙도까지 1300리 길을 함께 걸은 첫 도보순례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문규현 신부 등과 “무분별한 개발중심주의를 경계하라”는 목소리를 내며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지원했다. 2004년에도 제주도를 포함해 대한민국 땅 소읍 여기저기를 두루 밟는 도보순례를 했으며, 2008년 봄에 종교인·일반 시민·동료 시인 박남준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강낙동강, 영산강금강 일대를 100일 이상 걸었다.

2008년 현재 지리산의 빈집이나 절방을 옮겨 다니며 살고 있다. 자신이 머무는 토방을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무는 곳’이라는 뜻의 피아산방(彼我山房)이라 부른다. 누구나 찾아와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도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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