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본 후 떠오른 단 한 문장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젊은 시절의 슈미트는 꿈이 있었다. 회사를 세워 자신만의 기업으로 키워내는 것. 그러나 그는 꿈과는 달리 평범한 보험회사 직원으로 평생을 성실하게 일하였다. 전무직까지 승진하였으나 때가 되니 회사는 더 이상 그를 원하지 않는다. 정년퇴직은 정하여진 순서로 그는 젊은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줘야만 했다. 평범한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충실했고(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 아내의 말을 어기지 않을 정도로^^) 하나뿐인 딸을 잘 키웠다고 자부했다. 매사에 알뜰하게 살았고 그래서 퇴직 이후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정년퇴직 피로연. 그의 기분은 어딘가 씁쓸하다. 친한 친구 래리는 일장연설을 하는데, 슈미트의 일생에서 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