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말

소설가 박완서

조앤디디온 2009. 9. 21. 22:35

 

 

 

 

 

시대를 증언하고 싶은 욕구가 내 문학의 뿌리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그런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것 같아요. 독서도 많이 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듯 합니다. 옛날에는 사회의 모순과 삶에 대한 혐오감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삶에 대해 내가 엄살을 너무 부린 게 아닌가, 그래도 인생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인생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촌철살인의 언어를 꿈꿨지만 이제는 위로나 반성할 수 있게 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찔러서 까발리는 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문학은 쓰는 사람에게나 읽는 사람에게나 인간으로서의 자기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성공하는 데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문학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인간이 되어가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완서(1931. 10. 20.~)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그해 여름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숙부와 오빠를 잃는 등 집안에 비극적인 사건들이 겹치면서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종교는 천주교로서 세례명은 정혜 엘리사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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