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그 가족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4월이 되면, 아니 불시에 언제든지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세월호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그 날의 일은 나의 일이었습니다. 6년 전 그 날, 세월호가 바다에서 침몰하던 그 날이 생생합니다. 수많은 아이들... 가슴을 찢는 고통의 울부짖음이 생생합니다. 6년이 지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세월호가 왜 침몰하였는지, 왜 아이들이 그렇게 무력하게 죽어가야 했는지, 침몰원인과 구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책임에 대한 귀속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이후 역사의 흐름을 지켜보며 저는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천국을 믿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천국에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