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미산 마을
서울 마포구에는 '성미산 마을'이 있다. 이곳은 공동 육아부터 시작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국 <마포 FM>까지 만들어낸 '풀뿌리 공동체'의 현장이다. 주민들은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유기농 반찬가게 등의 생활협동조합을 만들었고, 그 아이들이 좀 더 자라자 대안 학교 성미산 학교를 세웠다. 주말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춤을 배우고, 밴드를 만들고, 자전거를 타는 등 작은 축제를 즐긴다. 그들에게 풀뿌리 시민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곧 '생활'이다.
* 민중의 집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자리한 '민중의 집'은 2008년 7월 이탈리아 민중의 집(casa del popolo)을 본따 세워졌다. 마포구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화요 밥상'에 참여하고, 토요일에는 민중의 집 '쪽방 극장'에 옹기종기 모여 영화를 본다. 단돈 1000원으로 인문·사회·어학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 동시에 민중의 집은 지역 주민과 함께 대안 시민 세력을 만든다. 민중의 집 사람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의 생계비 지원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식당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실태 조사를 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 프레시안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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