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말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배우 김혜자님 "눈이 부시게" 수상소감

조앤디디온 2019. 5. 10. 11:56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