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한 순간

복슬복실한 양털의 촉감. 소녀의 작은 손. 둘은 서로 "i like you"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당신을 축복합니다. 축복은 마음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누군가는 주인공이 되고 누군가는 배경 뒤에 있다. model은 대기실에서도 자세를 잡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튼실하고 탄탄한 근육, 당당하게 버티고 선다. 이제 막 터뜨린 꽃망울, 몽실몽실 탐스럽다. 사방으로 뻗친 작은 잎들, 기운이 넘친다. 터질듯하다. 펄떡이는 심장 담장 안 마당이 비좁다. 층층이 이끼 낀 돌담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다. 아! 청춘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마음이 얼굴이 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 좋다.

한 소녀가 벤치에 불안정하게 앉아 있다. 빛 바랜 벤치 소녀 역시 깡말라서 싱그로움이란 찾을 수 없다. 반짝이는 것은 소녀가 입고 있는 의상뿐이다.

가끔 그냥 그린다. 반짝이는 화분에 아무렇게나 꼽힌 꽃. 마구잽이 질서는 없지만 생명은 고집스럽다. 하찮은 그림이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순간 밀려오는 것은 미련이다.

불안정한 삶. 삶은 언제든 파괴될 수 있다. 언제든 내팽겨쳐 바닥에 뒹굴 수 있는 존재들 아무리 견고한 토대에 있다 해도 상관이 없다. 삶의 균열은 어느 순간 어떤 형태로든 일어난다. 그 후 생의 방향을 어느 누가 알겠는가 어느 날. 갑자기. 후두둑 생의 축이 요동친다. "삶에는 우리가 ..

도도한 girl~ 멋진 girl~

Stop signal Stop! 정지신호가 있을 때 그대로 멈춘다. 최고의 순간을 포착한다. 바로 그 순간!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