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를 해 월 100만 원을 받는 게 낫지요. 건방지게도 관장님께 "시합을 해봐야 적자죠. 그건 관장님도 똑같잖아요. 돈도 안되는데 저를 키우시는 이유가 뭡니까?"하고 여쭤봤어요.
관장님께서 "돈이 많아도 너 같은 애를 못 만날 수 있다. 나는 너를 키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하셨어요.
아, 관장님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요..
- 세계여자프로복싱 4대기구 통합챔피언 김주희에 관한 조선일보 인터뷰 중에서
김주희 선수에 대한 인터뷰 중 위 대목을 보면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생각났다.
영화의 제목처럼 정말 값진 것, 세상의 둘도 없는 진귀한 것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부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 그것은 치열한 삶의 끝을 경험해 본 이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이겠지...
김주희 선수는 그렇게 정말 진귀하고 값진 무언가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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