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eur literature

5월 630.

조앤디디온 2018. 11. 10. 19:03

장미는 넝쿨을 뻗어 담장을 휘감고

붉은 기운을 사방으로 뿜는다.

 

4월의 분주했던 개미집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마도 땅 깊은 곳 어딘가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으리라.

 

다리가 여럿 달린 거미와

집게 다리를 가진 곤충들이

한가로이 거리를 맴돈다.

 

태양은 만물을 굽어보며

인자한 빛으로

청명한 대기(大氣)를 가르고

아직 물기를 머금은 대지(大地) 위로 작렬한다.

 

!

쏟아지는 빛이여

꿈틀대는 생명이여

힘찬 호흡의 대지여

 

5

630.

아침은 그렇게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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