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죽음 자체는 두렵지 않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두려운 것은 죽음에 대해, 육체의 감옥에 갇혀 눈만 깜박일 수밖에 없는 이 불행에 대해, 나 자신이 분노나 공포의 감정에 사로잡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나는 이 감옥에서 자유롭다. 나는 이 자유를 누리겠다.
o 소설은 힘이라고 생각했다. 진실한 영혼이 경박한 현실에 지쳐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는 힘이 소설이고, 그러한 영혼을 응원하며 조용히 펄럭이는 깃발이 소설이라고 나는 믿었다.
* 정태규 작가님
- 1958년 경남 합천 출생, 부산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부산일보 신춘문예(1990) 등단
- 제1회 부산소설문학상(1996), 제28회 향파문학상 수상, 부산작가회의 및 부산소설가협회 회장 지냄
- 소설집〈청학에서 세석까지〉〈길 위에서〉〈편지〉 <당신은 모를 것이다>
- 2011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 현재까지도 아내 박경옥님의 조력으로 안구 마우스를 이용하여 집필을 계속하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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