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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윌라드 저 [하나님의 음성]

조앤디디온 2019. 2. 7. 07:00



※ 달라스 윌라드 Dallas Willard 1935-2013 - 기독교 사상가. 복음주의 지성.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논리학과 인식론을 가르침.


o 77 -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우리는 본향에 들어설 때 "안식하며 볼 것이요, 보며 사랑할 것이요, 사랑하며 찬양할 것이다. 이것이 끝없이 이루어질 일이다." 인간의 영혼은 바로 그것을 위해 지음받았다. 우리의 현세의 소명이자 영원한 소명은 이것이다. "인간이 이룰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히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디를 둘러봐도 외로움이 넘쳐난다. 외로움은 고층 건물과 목사 사택, 고위 간부 사무실과 백만장자의 고급 주택, 허름한 아파트와 공장의 생산 라인, 술집과 도시의 거리를 가리지 않고 넘본다. 언젠가 콜카타의 테레사 수녀가 말한 것처럼 외로움은 현대 사회의 나병이다. 수년 전 엘레노어 릭비(Eleanor Rigby)의 운명을 슬퍼하며 이렇게 외친 유행가가 있었다. "모든 외로운 이들이여! 그들은 다 어디서 온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외로운 자들은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이"(엡 2:12) 살아간다. 그들이 경험한 숱한 고립감은 하나님과 분리된 데 근본 원인이 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결코 혼자가 아닌 그 삶의 실체를 정말 밝힐 수 있을까? 정직하고 마음이 열린 자라면 누구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소한 설명이라도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몇 가지 형태를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