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등 감상평

왕좌의 게임 [시즌1] 후기 감상평 나름의 줄거리(스포 있음) - 4

조앤디디온 2019. 5. 1. 21:27


- 3 에 이어서,



반란 전쟁의 두 영웅. 로버트 바리테온 국왕과 에다드 스타크. 두 사람은 함께 미친왕 이에리스 타가리옌을 상대로 싸워 칠왕국의 왕좌를 쟁취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1은 두 사람이 각자의 숙명에 따라 죽음을 당함으로써 한 시대를 마감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들의 죽음은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 된다.


잠시 두 사람의 생에 대해 생각해본다.

로버트가 꿈 꾸었던 왕국은 어떤 것이었을까. 어쩌면 그는 유일하게 전장에서 생의 의미를 찾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칠왕국의 왕이 된 후 오히려 그는 공허함에 지배되어, 술과 여흥으로 나머지 생을 탕진하였다. 정치는 숙명적으로 그와 맞지 않았다. 왕으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그는 불행했다.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가지고 싶었던 단 한 가지는 리아나 스타크, 사랑했던 한 여인이었고, 그녀로 인한 공백은 칠왕국으로도 메워지지 않았다. 어쩌면 세르세이의 말처럼 그는 왕이 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의 영웅으로서 용맹함의 상징으로 역사의 한 장면을 채울 것이고, 그 하나만으로도 그의 생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위로하고 싶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멧돼지에 공격당하여 죽은 왕이라고 불릴 것이라며 모두가 자신을 죽인 멧돼지를 맛보도록 해달라며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로버트 스타크. 그는 명예로운 사람이다. 바리스는 존 아린 경의 사망에 관하여 에다드에게 전할 때에 에다드가 명예를 소중히 하며 이를 지키려는 칠왕국에서 몇 안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바리스는 비록 에다드의 편에 서지는 않았으나 명예를 존중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을 끝까지 간직한다.). 그러나 정작 명예만을 고수하다 안이하게 정세를 파악하고 실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들마저도 위험에 빠뜨리는 우를 범한다. 마지막 선택에서는 딸들을 위해 명예마저 저버리는데, 그 또한 배반당하고 만다. 그는 명예롭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의 최후를 통해 명예만으로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냉혹한 권력의 세계, 왕좌의 게임에서 진정한 명예로움은 힘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지킬 수 없다.







로버트 국왕이 사망한다. 렌리 바리테온은 에다드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사병들을 데리고 킹스랜딩을 빠져나간다. 에다드는 왕의 유언서를 가지고 바리스와 베일리쉬 의원을 대동하고 궁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왕좌에는 조프리가 앉아 있고 그 옆을 여왕 세르세이가 지키고 있다. 에다드는 유언서를 공개하지만 세르세이는 한낱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를 찢어버린다. 에다드는 핸드의 이름으로 여왕과 조프리를 체포할 것을 명하지만 오히려 근위대와 수도 경비대로부터 공격당한다. 베일리쉬는 등 뒤에서 에다드의 목을 겨누며, 자신을 믿어서는 안되었다고 속삭인다. 결국 에다드는 체포되어 지하 감옥에 갇힌다.


세르세이는 에다드의 식솔들 모두를 살육하도록 명하고 아리아와 산사를 볼모로 잡으려 한다. 아리아는 춤 선생으로부터 검술을 배우던 중 근위대의 습격을 받는다. 춤 선생 시리오 포렐은 아리아를 위해 싸우다(목검 하나로 여러 명의 군사를 쓰러뜨린다.) 조프리의 근위대장에게 패한다. 그 사이 아리아는 무사히 성 밖으로 도망친다. 산사는 셉타와 함께 성을 나가던 중 군사들의 습격을 받는데 셉타는 산사를 방으로 피신시킨 후 군사들을 마주하고 목이 잘린다.

세르세이는 산사를 볼모로 산사로 하여금 편지를 쓰도록 강요하여 윈터펠 성으로 전서를 보내도록 한다. 롭은 산사의 명의로 된 편지를 받는데, 킹스랜딩으로 와서 조프리 국왕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면 아버지와 동생들이 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세르세이는 예정대로 조프리와 산사를 결혼시켜 북쪽의 맹주 스타크 가문과의 전쟁은 막아보려 한다.


조프리는 주요 인사들을 궁으로 소집하여 왕의 핸드로 라니스터의 종주이자 자신의 할아버지인 타이윈 라니스터를 임명하고 선왕의 장례식과 자신의 즉위식을 준비하도록 명하는 한편 선왕의 근위대장 셀미 바리스탄에 대하여 사냥에서 선왕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한다. 셀미 바리스탄은 자신은 평생을 군인으로서 살아왔다면서 불명예스러운 퇴진에 대하여 크게 반발하면서 갑옷과 칼을 집어 던져버리고 궁을 나간다. 

한편 산사는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나와 조프리 왕 앞에 선다. 산사는 아버지 에다드가 허벅지를 다쳐서 통증 때문에 먹은 약에 취하여 헛소리를 한 것이지 진심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목숨을 구명하여 줄 것을 탄원한다. 조프리는 에다드가 자백을 하는 조건을 제시한다.

의원 바리스가 어두운 지하 감옥을 찾아 에다드를 설득한다. 에다드는 명예로운 죽음 선택하겠다고 하지만 산사가 자신을 위하여 조프리에게 탄원한 사정에 관하여 듣고 자백을 조건으로 장벽으로 가는 바리스의 제안을 수용한다.


베일러 신전에서 킹스랜딩 수도 시민들이 광장에 모인 가운데 에다드의 반역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 산사는 조프리 왕, 세르세이 여왕 곁에 서 있다.. 에다드는 수많은 킹스랜딩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안을 받은 대로 조프리가 진정한 왕의 계승자로서 칠왕국의 국왕이며 자신이 반역을 꾀하였다고 자백한다. 재판을 진행하는 현사 파이셀이 베일러(신전을 세운 인물로 보인다.)의 가르침에 따라 형의 감면에 대하여 언급하고 조프리가 이를 받아 선고를 하는데, 조프리는 돌연 반역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에다드에 대하여 참수를 명한다. 세르세이가 이를 말리고 산사가 오열하지만 킹스랜딩의 냉혹한 사형집행인 세르 아일린 페인이 에다드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린다.


조프리는 약혼녀이자 볼모인 산사를 데리고 에다드의 참수된 목이 걸려 있는 성 외곽으로 간다. 그곳에서 산사로 하여금 아버지의 참상을 응시하도록 한 후 산사의 유모 셉타의 목도 있다고 하면서 현재 윈터펠의 성주 오빠 롭이 반역할 경우 롭의 목도 에다드의 옆자리에 걸릴 것이라고 조롱한다. 산사가 오히려 롭이 조프리의 목을 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반항하듯 읊조리자 곁을 지키던 경호대장으로 하여금 산사의 뺨을 후려갈기라고 명한다. 조프리는 높은 곳에 서 있고 그 아래로 정원이 있을 뿐 아무런 안전지대가 없는데, 산사가 조프리 곁으로 다가가자(함께 떨어지거나 조프리를 밀려고 했던 것 같다.) 산도르 클리게인이 손수건으로 산사의 입술에서 흐른 피를 닦아주며 산사를 붙잡는다. 산도르 클리게인은 조용히 산사 곁에서 조프리를 자극하지 말라는 취지로 충고한다(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아리아는 성 밖에서 헤매이다 사람들을 따라 에다드의 형 집행 장소인 베일러 신전으로 간다. 아버지 에다드가 사람들에 끌려 나오고 아리아는 신전 광장 베일러 상 위로 올라가 아버지를 바라본다. 에다드는 끌려 나가면서 베일러 상 위에 있는 아리아를 바라보고 자신의 곁에 있던 신병모집을 위해 킹스랜딩으로 왔던 요렌에게 아리아를 부탁한다

요렌은 에다드의 참수에 열광하는 사람들 틈에서 아리아를 구한다. 그는 아리아의 머리카락을 자른 후 아리아에게 앞으로는 고아 소년으로 위장하도록 하고 지하감옥에서 데리고 나온 죄수들과 모집한 신병들을 데리고 장벽으로 떠난다. 로버트 국왕의 서자로서 대장간에서 일하던 겐드리는 대장간 주인의 부당한 처사에 지쳐 장벽 야경대에 지원하여 요렌 일행과 동행하게 되는데, 아리아가 다른 소년들에게 괴롭힘 당하자 아리아를 돕는다. 아리아와 겐드리는 함께 요렌의 일행이 되어 장벽을 향하여 킹스랜딩을 떠난다.






롭은 산사의 서신을 받고 가문의 위기에 맞서 에다드와 스타크가의 딸들을 구하기 위해 북부의 여러 가문들과 함께 군대를 모집하여 남진한다. 캐틀린은 베일 성을 떠나 윈터펠로 가던 중 남진 중인 롭의 주둔지에서 아들과 만난다. 롭과 캐틀린은 킹스랜딩과 라니스터 주둔지의 정세를 탐색하면서 전략을 세우는데, 프레이 가문의 쌍둥이 성을 지나지 않고는 군대 이동이 쉽지 않다. 프레이 가문의 종주 왈더 프레이는 캐틀린 아버지의 기수로서 툴리가문에 충성을 맹세한 바 있는데, 중복혼을 거듭하면서 수많은 여자들을 첩으로 들이면서 신망을 잃었다. 캐틀린은 직접 프레이 성으로 찾아가 왈더 프레이에게 성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한다. 왈더 프레이는 15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여성을 부인으로 세워 두고 노골적으로 캐틀린을 모욕하지만 캐틀린의 설득에 협상에 응한다. 캐틀린은 전쟁이 끝나면 아리아와 롭이 프레이 가의 아들, 딸과 혼인을 하도록 하는 프레이의 제안을 롭에게 전한다. 롭은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불가피하다면서 제안을 수락하고, 프레이 성을 지나 남진을 계속한다.


롭은 군대를 나누어 라니스터 주둔지 근처에서 소규모의 군대로 시간을 벌도록 하고 나머지 전력 부대를 베일 성 근처로 진군시켜 제이미의 군대를 제압한 후 제이미를 생포한다. 최선을 다했으나 킹스랜딩으로부터 아버지의 참수 소식을 듣게 되자 침통함에 오열한다. 캐틀린과 롭은 제이미를 볼모로 동생들을 구한 후 라니스터 가문을 도륙함으로써 에다드의 복수를 하고 북부를 독립시키자고 다짐한다. 롭의 지략과 용맹함에 롭을 따라 남진한 북부의 기사들은 롭을 북부의 왕으로 추대한다.




강철군도의 그레이조이 가문. 발론 그레이조이는 로버트 바리테온의 반란 전쟁 당시 에다드 스타크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그의 맏아들과 둘째 아들이 죽고 하나밖에 남지 않은 막내 아들 테온 그레이조이를 스타크 가문에 볼모로 잡힌다. 에다드는 적군 장수의 아들로서 포로였지만 어린 테온을 자신의 아들들과 함께 키우며 그들과 동등하게 교육한다. 테온은 성장하여 에다드를 충실하게 따른다.  에다드가 킹스랜딩으로 떠나자, 테온은 롭을 도와 윈터펠을 지키다가 롭이 군대를 일으켜 남진할 때에 함께 동행하여 롭의 곁을 지킨다. 롭이 북부의 왕으로 추대될 때에 테온 역시 곁에서 충성을 맹세하지만, 적국의 아들로서 볼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으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롭이 북부의 기사들과 연합하여 아버지를 위한 전쟁을 위하여 떠난 후 브랜은 마에스터 루윈의 도움을 받아 윈터펠 성을 통치한다. 장벽을 넘어온 야인여성 오샤와 호도가 브랜 곁을 그림자처럼 지킨다.

오샤는 브랜이 티리온이 설계하여 준 안장 덕분에 말을 탈 수 있게 되어 숲에서 말을 타고 달릴 때 장벽 너머에서 백귀들로부터 도망쳐서 남쪽으로 가려는 야인들 중 한 명이었다. 롭이 테온의 도움을 받아 브랜을 구하고 죽이려 하자 살려달라고 애원하여 포로로 잡힌다. 마에스터 루윈이 오샤를 겁탈하려는 테온을 크게 꾸짖어 말리고, 오샤는 루윈에 대한 고마움으로 그의 부탁에 따라 브랜을 돕는다. 브랜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함께 하면서 스타크의 어린 형제들에 대한 신의를 다한다.













티리온은 브론, 야인부족들과 함께 라니스터의 주둔지로 찾아와 아버지 타이윈에게 그들에 대한 빚을 갚아달라고 말한다. 타이윈은 스타크 가와의 전쟁에서 티리온이 브론, 산악 부족들을 데리고 선봉에 설 것을 명하고 승전할 경우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한다. 티리온은 분개하지만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는 못한다.

타이윈은 주둔지에서의 전쟁은 승리하지만 제이미의 나머지 부대가 전멸당하고 제이미가 생포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롭의 잔꾀에 당하였다면서 분개한다. 타이윈은 티리온에게 왕의 핸드로서 티리온을 대리자로 임명한다고 하면서 킹스랜딩으로 가서 조프리와 세르세이를 관리하도록 지시한다.


한편 티리온은 브론이 라니스터 주둔지 부근 영지에서 데리고 온 '셰이'라는 여성을 만나는데, 그녀는 웨스터로스 대륙 외지 출신으로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티리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투 직전 대기상태에서 티리온은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브론, 셰이와 술을 마신다. 티리온은 술을 마시면서 진실게임을 하는데, 자신이 간직해온 비극적인 혼인사에 관하여 털어놓는다. 티리온이 소년기를 벗어날 무렵 제이미와 길을 가던 중 겁탈을 당하려는 한 여성을 구하게 되는데, 그만 티리온은 그녀와 사랑에 빠져 첫경험을 하고 청혼을 하여 결혼을 하였으나, 알고보니 그녀는 제이미가 티리온을 위하여 구한 창녀였고 모든 상황은 제이미가 꾸민 것이었다. 아버지 타이윈이 티리온이 보는 앞에 티리온과 혼인한 그 창녀를 군사들에게 던져주어 몸을 팔게 하였는데, 한 사람씩 은전 하나씩을 주어 은전이 수북이 쌓였다는 것이다. 티리온은 그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표정으로 그때는 어렸고 아무것도 몰랐다고 회상하지만, 셰이는 겁탈당하려던 여성이 바로 사랑에 빠져 남성과 섹스를 나누지는 않는다면서 이를 알아차렸어야 했다면서 티리온을 타박한다.

티리온은 아버지의 명에 따라 킹스랜딩으로 떠나면서 셰이를 데리고 간다. 주둔지에서 만난 창녀를 데리고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명령이자 충고를 듣지 않는다(이는 후에 티리온의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진다.).





존 스노우는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으며 오직 장벽에서 야경대원으로서 경계를 지키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선서하지만, 킹스랜딩으로부터 온 아버지와 동생들의 소식과 윈터펠로부터 롭이 전쟁을 위해 남쪽으로 떠났다는 전갈을 받게되자, 선서를 저버리고 야경대를 탈영하려 한다. 셈과 동료들이 떠나는 존을 따라가 이제는 자신들이 형제요 가족이라며 설득하여 존은 야경대로 복귀한다.


장벽 마에스터 에이몬은 갈등하는 존 스노우에게, 야경대 선서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하며, 의무를 지키는 자로서 선택에 대한 현사로서의 지혜를 전한다.

사랑하는 여인이나 소중한 자식 앞에 충성이나 의무 따위는 의미를 가질 수 없다. 희생할 것이 없을 때는 의무를 다할 수 있지만, 정작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희생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선택함으로써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다. 마에스터 에이몬은 자신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노라고 하면서, 자신이 타가리옌 가문의 장자로서 장님으로 왕위를 포기하고 장벽으로 왔지만 타가리옌 가의 멸족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밝히며 정체를 드러낸다.

마에스터 아에몬은 존에게, 의무를 지키기로 선서한 자로서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다고 말한다. 존 스노우는 야경대로서 의무를 지킬 것인가, 스타크 가문의 일원으로서 선서를 배반할 것인가의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바로 지금.

시즌 마지막 존 스노우는 두번째 운명의 선택 앞에 직면하고 그의 선택에 의하여 웨스테로스 왕국의 운명이 결정되는데, 이때 마에스터 아에몬의 조언을 다시 떠올린다.


제오르 모몬트는 존 스노우가 진정한 야경대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그를 지켜보며 지도한다. 존 스노우의 탈영 시도를 알면서도 이를 눈감아 주고 그에게 야경대의 사명대로 살도록 독려한다.

장벽 너머로 나갔던 탐색대원 중 일부가 시신이 되어 돌아오는데 한 밤 중 백귀로 돌변하여 사령관을 공격한다. 존 스노우와 그의 늑대가 제오르 모몬트 사령관을 구하고, 존은 이를 계기로 사령관의 신임을 얻는다. 제오르는 에소스 대륙에서 대너리스의 곁을 지키는 조라 모몬트의 아버지로서, 조라는 모몬트 사령관의 후계자였으나 노예매매에 관여하였다가 에다드 스타크로부터 불명예스럽게 추방당한다. 조라는 모몬트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발라리아 강철검의 소유자였으나, 추방당하여 떠나면서 아버지 곁에 강철검을 둔다. 제오르는 강철검을 존에게 수여함으로써 존에 대한 신임을 대외적으로 명확하게 밝힌다.

벤젠 야경대장을 포함하여 나머지 탐색대원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장벽 너머 야인들이 한 곳을 거점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자, 제오르 사령관은 야경대원들을 이끌고 장벽을 너머 북쪽으로 가는데, 존 스노우는 모몬트 사령관을 따라 장벽 너머로 진군한다.









대너리스는 용의 알을 품듯이 용의 알들을 불 위에 놓아 두고 날마다 바라본다. 언젠가 용의 알이 부화하여 전설 속의 용들이 살아나리라 꿈꾼다. 칼 드로고와의 사랑과 신뢰는 깊어지고 대너리스는 더욱 도트락 족의 족장 칼 드로고를 의지하게 된다.


로버트 국왕은 죽기 직전 대너리스에 대한 암살 명령을 철회하였지만, 철회명령이 협해를 넘기 전 이미 대너리스에 대한 암살지령은 실행에 들어갔다. 암살자는 시장에서 와인 판매상으로 가장하여 대너리스로 하여금 독이 든 와인을 시음하도록 하려는데, 조라 모몬트의 기지로 암살은 실패한다(조라 모몬트는 본국으로부터 사면장을 받는데, 대너리스는 그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본국에 보낸 것이나 본국의 왕으로부터 사면장을 받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암살지령을 받은 자는 도트락족에게 포획된다. 이를 계기로, 분개한 칼 드로고는 대너리스와 뱃속의 아기를 위해 해협을 건너 웨스테로스 대륙을 정복하고 대너리스를 칠왕국의 왕좌에 앉혀 주겠다고 선포한다. 칼 드로고와 대너리스는 함께 전쟁을 위해 부족을 이끌고 길을 나선다.


여정 중에 도트락 족은 여러 부족을 약탈하는데 그들은 닥치는 대로 여성들을 유린한다. 대너리스는 한 부족의 여사제가 도트락 족의 군대장으로부터 강간당하려는 상황에서 칼리시로서 명령으로 이를 중단시키고 여사제를 구출한다. 이에 방해를 받은 군대장이 대너리스에 대하여 분개하여 족장인 칼 드로고에게 대항하지만 칼 드로고에게 처참하게 제압당한다. 그 과정에서 칼 드로고는 상처를 입는데, 대너리스가 구출한 여사제가 자신이 약초를 쓸 수 있다고 하여 대너리스는 그녀를 믿고 칼 드로고를 처치하도록 한다. 그러나 칼 드로고는 병세가 악화되어 말에서 떨어져 쓰러지고 만다. 대너리스는 마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사제로 하여금 흑마술을 동원해서라도 남편을 살리라고 한다. 여사제는 생명에 대하여는 생명으로 갚아야 한다면서 칼 드로고의 말을 죽여 그 피로써 흑마술을 펼친다. 때마침 대너리스는 산통을 느끼고 쓰러지는데 의식을 차렸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도트락 족이 떠난 상태였다. 말에서 떨어진 족장을 섬길 도트락 족은 얼마 되지 않았다. 조라 기사와 일부의 도트락 족만이 남아 있었다. 칼 드로고는 목숨만 붙어 있을 뿐 사람으로서 의식은 없었다. 뱃속의 아이 역시 기형인 상태로 사산되었다. 대너리스가 추궁하자 여사제는 이 모든 상황이 도트락 족이 자신의 부족을 약탈한 것에 대한 복수였다는 취지로 말을 한다. 이에 대하여 대너리스는 분개한다.


대너리스는 칼 드로고를 자유롭게 놓아 주기로 결심하고 베개로 칼 드로고의 얼굴을 눌러 그의 숨을 멈춘다. 그녀는 칼 드로고의 장례를 치르면서 자신이 족장이 되어 형제와 자매로서 부족을 이끌 것이라면서 함께 하지 않을 자들은 떠날 것을 명한다. 그리고는 여사제를 화형에 처함과 동시에 자신 역시 불 가운데로 몸을 던진다. 조라 기사는 그녀를 말리지만 그녀는 자신은 타지 않을 것이라면서 담담하게 불 가운데로 걸어 들어간다.


모든 것이 타버리고 해가 떠오르는데 재 더미 안에서 벌거벗은 그녀가 일어선다. 그녀의 곁에는 알에서 깨어난 어린 용들이 있다. 마치 어미 품에 안긴 아기처럼. 조라 기사와 남아 있는 도트락 족 부족민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한다.



-  [시즌1] 정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