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에 이어서,
붉은 성의 철 왕좌(칠왕국의 정복 전쟁 중 죽어간 수많은 기사들의 칼을 녹여 만들었다.).
누가 왕좌에 앉을 것인가.
에다드 스타크는 로버트 국왕과 함께 수도 킹스랜딩에 입성하여 핸드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윈터펠과는 기후나 생활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른 곳. 그는 윈터펠의 성주로서 중앙권력에서는 벗어나 어느 정도의 자유를 누리며 명예를 존중하며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치열한 암투가 계속되는 붉은 성에서 권력의 핵심인 핸드로서의 생활은 어딘가 불편하다.
킹스랜딩 소의회는 대현사 파이셀, 환관 바리스, 재무장관 베일리스, 로버트 국왕의 친동생 랜리 바리테온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이셀은 현사(종교지도자)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자신을 철저히 힘없는 노인으로 위장하면서 힘을 가진 쪽에 편승하여 목숨을 부지해 왔다.
바리스는 어린 시절 극단을 따라다니다가 마술사의 주술 의식에서 성기를 절단당하는데, 에소스 대륙에서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건너와 영민하게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그는 정보 수집가로서 밀담의 대가이며, 웨스테로스 뿐 아니라 협해 건너 에소스까지도 정보원이 있어 대륙 전체의 정세를 읽고 민감하게 대처한다. 에소스에서 비세리스와 대너리스 남매를 도운 중개상과 내통하며 정세에 대비한다.
베일리쉬는 툴리 가문 치하의 소규모 가문 출신이다. 그의 출신으로 인하여 '새끼 손가락'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툴리 가문의 배려로 어린 시절 에다드 스타크의 아내 캐틀린과 함께 성장하였는데, 남몰래 그녀를 흠모하였다. 과거 반란전쟁 이전 에다드의 형 브랜든 스타크와 연적으로서 캐틀린을 사이에 두고 결투하던 중 패하여 그의 몸에 큰 상처가 남았다. 그 결투에서 그는 자신은 그들(기사 내지 군인 등 힘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겨룰 수 없다는 것,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필요에 따라서는 신의를 저버리고 뒤통수를 치는 것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오히려 힘을 가진 권력자들을 이용하여 세계 전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고 조용히 원하는 목적을 위한 일을 수행한다. 재무장관으로서 상술에 능하여 사창가를 운영하면서 돈과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힘을 구축한다. 여전히 캐틀린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하지만 매사에 실리적인 판단을 한다. 그가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오직 바리스만이 이를 눈치채고 경계한다. 바리스는 베일리쉬를 두고 도의는 없고 야심은 크니 그와 적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를 경계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바리스와 베일리쉬는 서로 경계하면서 필요에 따라 같은 입장에 서기도 한다.
랜리 바리테온은 국왕의 친동생으로서 부드럽고 친화력이 좋아 수도의 거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형이기는 하지만 전쟁의 향수에 빠져 왕으로서의 책임을 간과하는 국왕에 대하여 반감이 있다.
그들은 겉으로는 에다드를 환대하는 듯하지만 내심으로는 무슨 일을 꾸미는지 그 속을 알 수 없다.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적응하면서도,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에다드는 왕실의 재정이 형편없이 열악한 사정을 알고는 경악한다. 로버트 국왕은 사실상 행정을 방임한 채 통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술과 유희에만 빠져 있었다. 전쟁에서는 영웅이었을지 모르지만 왕으로서는 적격자가 아니었다.
로버트 국왕의 근위대장 바리스탄 셀미. 그는 타가리옌 왕가에서도 기사로서 왕의 측근에서 왕과 그의 가족들을 호위해왔다. 로버트 국왕이 왕좌에 오른 이후에도 왕실의 근위대장으로서 자리를 지킨다. 그는 에다드 스타크가 핸드로서 부임한 이후 반란전쟁 당시 서로를 상대로 칼을 겨누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다소간의 불편함을 느낀다. 에다드 스타크는 전쟁 당시 최고의 무사로서 명성을 떨쳤던 셀미에 대한 존경과 예를 표한다. 두 사람은 전장에서 적국으로 싸웠으면서도 무사로서 명예를 지켜온 서로에 대하여 존중하며 현재 각자의 지위에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에다드는 핸드로서 셀미와 함께 전임 핸드 존 아린 경의 사망 경위에 대하여 조사한다.
에다드 스타크는 후임 핸드로서 전임 핸드 존 아린 경이 사망에 관하여 그가 사망하기 전 칠왕국 왕조들 각 가문에 관한 계보를 탐독하고 있었던 사정을 알게 된다. 존 아린은 죽기 전 어느 대장간을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에다드는 그곳에서 존 아린이 겐드리라는 대장장이 청년을 자주 찾아왔던 사정 또한 알게 된다.
세르세이 여왕은 에다드 스타크가 핸드로서 자신에게 어떤 위협이 될지 염려한다. 브랜든 스타크의 의식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이미의 경솔한 행동을 탓하며 제이미와의 관계가 드러날까 불안해한다. 제이미는 브랜든이 의식은 찾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니 다행이라고 하면서 세르세이를 다독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을 해서라도 세르세이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조프리는 여정 중 있었던 아리아와의 다툼으로 스타크 가문을 불신하게 되고 스타크 가문이 북쪽의 맹주로서 위협적인 존재일 수 있음을 의식한다. 세르세이는 그런 아들을 다독이면서 왕은 힘을 비축할 때와 적을 처부술 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며 우리가 아닌 모든 자들이 적이라며 조프리를 단속한다.
국왕은 신임 핸드인 에다드를 위하여 마상시합을 열어 환대한다.
에다드는 전임 핸드로서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존 아린 경의 사망에 대해 추적하면서 그의 사망 전 종자였던 휴가 존 아린 경의 사망 직후 기사작위를 받은 사실을 알고 휴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그런데 휴 기사는 마상시합에서 뜻밖의 대진표에 따라 라니스터 가문의 충견 그레거 클리게인 기사, 덩치가 엄청나게 커서 별칭이 '산(MOUNTAIN)'과의 대전에서 패하여 죽고만다.
마상시합에서 베일리쉬는 산사와 아리아에게, 왕자 조프리의 보디가드 산도르 클리게인, 일명 사냥개(THE HOUND)와 라니스터 가문의 충견 그레거 클리게인, 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은 형제로서 그레거가 산도르의 몇 살 위 형인데, 어린 시절 동생인 산도르가 형 그레거의 목각기사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는 이유로, 그레거가 동생의 얼굴을 불타고 있는 난로에 집어넣어 얼굴이 일그러지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그레거는 잔인무도한 살인병기로 태어난 존재로서 그 잔혹성으로 칠왕국에서 유명하다. 산도르는 성장하면서 뛰어난 검술로 충분히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사작위를 받지 않은 채 기사로 불리는 것을 거부한다.
꽃의 기사 로라스는 황금색 장미의 가문 티렐의 후계자로서 부유한 가문 출신답게 여유롭다. 마상시합에서 그레거 클리게인과의 대전에서 상대의말이 발정기에 있음을 이용하여 승리한다. 분개한 그레거가 자신의 말의 머리를 단칼에 베어버리고 로라스를 죽이려 하였으나 산도르가 이를 제지하면서 형제간의 결투가 벌어진다. 국왕의 명령으로 결투가 중단되고 화를 삭이지 못한 그레거는 킹스랜딩을 떠나 라니스터 가문이 있는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버린다.
꽃의 기사 로라스는 랜리 바라테온과 서로 연인이 되고, 랜리야말로 국왕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이 속한 티렐 가문은 자금여력이 충분하니 필요하다면 랜리를 도울 수 있다고 부추긴다.
캐틀린은 암행을 통하여 남몰래 킹스랜딩에 잠입하지만 이미 의회 의원 바리스와 베일리스는 이를 알고 있었다. 베일리스는 흠모했던 캐틀린을 보자 반가움을 드러내고 그녀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에다드를 자신의 사창가로 불러 들여 캐틀린을 만나도록 한다. 캐틀린은 에다드에게 윈터펠에서 있었던 일과 브랜든의 사고가 단순한 추락이 아니었음을 의논한다. 베일리쉬는 캐틀린이 가져온 발라리아 단도는 칠왕국 내에 있는 유일한 칼이라면서 이를 알아본다. 베일리쉬는 그것이 본래 자신의 칼이었는데 마상시합에서 제이미 라이스터와 꽃의 기사 로라스의 결투에 관하여 제이미에게 내기를 걸었다가 그가 로라스에게 패하여 티리온 라니스터에게 빼앗긴 칼이라고 하면서 라니스터 가의 음모가 있는 거 아니냐며 부추긴다. 에다드는 확실한 증거를 찾겠다면서 캐틀린을 안심시키고 그녀를 윈터펠로 떠나보내고,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대너리스의 임신 소식이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전해진다. 바리스가 에소스 대륙의 조라 모몬트(대너리스 곁을 지키는 바로 그 기사)로부터의 소식이라면서 이를 의회에 회부한다. 로버트 국왕은 반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서 비세리스와 대너리스에 대한 암살을 명한다. 핸드인 에다드 스타크는 이를 말리지만 로버트 국왕은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다른 의원들 모두가 왕의 뜻에 찬성하는 가운데 자신만이 반대하자 에다드는 핸드를 그만두고 윈터펠로 떠나겠다고 하고는 회의실을 박차고 나온다. 로버트 왕 역시 불 같이 화를 내면서 두 사람은 크게 격동한다.
에다드의 첫째 딸 산사는 예쁜 모습으로 자신을 가꾸고, 셉타(유모)의 가르침을 받아 바느질을 하고 드레스를 직접 만들기도 하는 등 여성의 역할에 충실한 준비를 해왔다. 킹스랜딩에서의 생활을 나름 즐기면서 조프리의 마음에 들어 왕비가 되고픈 꿈을 꾼다. 시즌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온갖 여정을 거쳐 산사는 전혀 다른 인물로서 성장하는데, 왕좌의 게임 시리즈 주인공들 중 가장 변모가 큰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시즌1 어린 산사의 모습에서는 시즌 후반의 산사는 상상할 수 없었다.
반면 에다드의 막내 딸 아리아는 윈터펠에서도 성장하면서 언니 산사와 달리 오빠들과 동생들이 검술훈련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를 동경하고는 했다. 심지어 브랜든보다 활을 더 잘 쏜다. 서자이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격려하며 사랑하여 준 존 스노우와 각별했다. 존이 윈터펠에서 떠날 때 선물하여 준 검에 'needle(바늘)'이라고 이름 붙이고는 틈만 나면 훈련한다. 여정 중 조프리와의 다툼 역시 아리아의 검술 연습 때문이었다.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온 후 검술사 시리오 포렐로 하여금 개인교사로서 아리아에게 검술을 가르쳐주도록 조치한다. 아리아의 검술 교사 시리오 포렐은 브라보스 해군에서 9년간이나 검사로서 훈련을 담당하여 검술에 능하다. 자매는 그를 '춤 선생'이라 부른다. 아리아에게 검과 일체가 되어 물 흐르듯이 마치 춤을 추듯이 검을 다루라고 충고하면서 검술의 기본을 충실히 가르친다. 그는 아리아에게 검투를 하다가 밀릴 때에는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not today"
산사와 아리아 모두 킹스랜딩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데, 아버지 에다드가 로버트 국왕과의 갈등으로 윈터펠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크게 반발한다. 특히 산사는 조프리와 결혼하여 예쁜 금발의 자녀들을 낳겠다고 하면서 거부하는데, 산사의 이 말에 에다드는 문득 어떤 것을 깨닫는다.
급하게 칠왕국 가문의 계보를 찾아본 에다드는 국왕의 가문 바리테온 가의 자손들은 모두 흑발(검은색 머리카락)인 사실을 깨닫게 되고 오직 조프리만이 금발인 사실을 확인한다. 즉 왕자 조프리가 바리테온 가가 아닌 라니스타 가의 자손임을 확신하게 된다. 아울러 조프리의 동생들인 마르셀라와 토멘 역시 금발로서 로버트 국왕과 세르세이 여왕의 세 자녀는 모두 국왕이 아닌 제이미의 자녀들이라는 엄청난 비밀 앞에 전율한다.
바리스는 에다드를 은밀하게 찾아와 존 아린 경이 '니스의 눈물'이라는 맛도 색도 없어 흔적을 남기지 않는 독에 의해 독살당하였다고 전하여 준다.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하면서 다만, 에다드가 로버트 국왕을 제대로 돕지 못하면 국왕 역시 존 아린 경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를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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