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eur literature

무위와 존재

조앤디디온 2019. 8. 14. 11:39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나는 먼지와 같습니다.

역사 앞에서.


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주 앞에서.


그러나,

벌레와 같이 바닥을 기어서라도

언젠가

한 마리 나비가 되어

찬란한 날개짓으로 아름답게 날아오르리.



꿈 꾸는

단 하나의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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