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사람들도 눈물을 흘릴까.
사이코패스가 아닌 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비정함을 선택한 이들도
눈물을 흘릴 때가 있을 것이다.
그들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털썩 주저앉거나
벽에 기대어
터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아주 잠시
무정함의 가면이 벗겨지고
인간의 얼굴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너무 약해 빠져서
수시로 무너지고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눈물을 찔찔 짜는
나 같은 바보가
그들(비정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도 있겠지.
그렇다.
약함이 약함이 아닌
강함이 강함이 아닌
삶은 그렇게 살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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