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eur literature

에세이 6. 비정한 사람들도 눈물을 흘리겠지

조앤디디온 2022. 5. 11. 18:11

비정한 사람들도 눈물을 흘릴까.

사이코패스가 아닌 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비정함을 선택한 이들도

눈물을 흘릴 때가 있을 것이다.

 

그들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털썩 주저앉거나

벽에 기대어

터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아주 잠시

무정함의 가면이 벗겨지고

인간의 얼굴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너무 약해 빠져서

수시로 무너지고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눈물을 찔찔 짜는

나 같은 바보가

그들(비정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도 있겠지.

 

그렇다.

약함이 약함이 아닌

강함이 강함이 아닌

삶은 그렇게 살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