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한 순간

대전 유성구 연구단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닭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냉면으로 4대를 이어온 맛집이다. 꿩냉면과 만두도 유명하다. 만두피가 두껍다. 면이 독특한데 일반 냉면과 달리 막국수와 유사하다. 맛이 깔끔하다. 비빔냉면은 황태고추장양념인데 맵지 않고 조금도 자극적이지 않다. 개인적으로 맛집 인정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다. 1시 15분 정도 지나니까 주차장이 조금씩 자리가 났다. 근처에 다른 맛집도 많다. 숯골원냉면 맞은 편에 위치한 카페 토우 현대적 인테리어에 커피 향이 좋다. 레몬버터바와 소금빵 디저트도 맛있다. 역시 점심 시간 손님이 많다. 숯골원냉면에서 냉면 먹고 토우에서 커피 한 잔. 오후가 행복했다. ^^

청주 레스토랑 더 스프링 청주 외곽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유럽풍의 실내 장식으로 약간 고풍스럽다. 현대적인 감각보다는 8~90년대 레스토랑 느낌이다. 호불호는 있지만 정성스러운 접대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고흐는 프랑스 아를에 머물며 친구 베르나르에게 쓴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른다섯 살이 되어서가 아니라 스물다섯 살이었을 때 이곳에 올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 당시 나는 회색이나 색이 없는 것에 빠져 있었네. 늘 밀레를 꿈꾸었고 모베나 이스라엘스 같은 네덜란드 화가들과 사귀곤 했지.” 고흐는 보다 이른 시기에 아를에 오지 못함을 아쉬워한 것으로 보인다. 고흐가 아를에서 그린 작품들은 그가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초기 작품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아를의 풍경들이 고흐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의 작품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폭발하는 듯한 색채들의 향연이 아를에서의 작품들을 관통한다. 그런데, 나는 초기 고흐의 작품들 역시 좋다. 밀레를 추앙하던 스물다섯 젊은 시절의 고흐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