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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6. 비정한 사람들도 눈물을 흘리겠지

비정한 사람들도 눈물을 흘릴까. 사이코패스가 아닌 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비정함을 선택한 이들도 눈물을 흘릴 때가 있을 것이다. 그들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털썩 주저앉거나 벽에 기대어 터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아주 잠시 무정함의 가면이 벗겨지고 인간의 얼굴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너무 약해 빠져서 수시로 무너지고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눈물을 찔찔 짜는 나 같은 바보가 그들(비정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도 있겠지. 그렇다. 약함이 약함이 아닌 강함이 강함이 아닌 삶은 그렇게 살아내는 것이다.

amateur literature 2022.05.11

에세이 4. 센스 없는 직장 동료에 대하여

업무에서는 센스(sense)가 없음이 죄(罪, sin)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정말로 지치게 하는 것은 바로 그 센스 없음. 눈치 없음. ‘분노 유발의 죄’가 있다면 그들은 유죄(guilty)다. 챙겨야 할 일은 안 챙기고 챙기지 말아야 할 일은 챙기고 반복해서 질문 또 질문 누구 약을 올리나.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잘못을 지적하면 발끈하고. 분노 유발이다. 직장 생활은 도를 닦는 일이다. 나와 다른 타인들이 지옥이니 이곳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그런데, 어쩌나. 그들도 사람이고, 가족이 있고 그들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위로가 필요할 터인데... 위로까지는 모르겠고 화는 내지 말자. 다짐하지만, 오늘도 부글거린다.

amateur literature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