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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클럽 감상평 리뷰 (줄거리 간단 정리)

네 명의 여성들이 있다. 젊은 시절부터 독서클럽을 함께 하며 책을 통해 삶을 공유해온 그녀들. 그들은 모두... 좀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할머니들'이다. 중년을 지나 노년에 접어든 그녀들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몇 번 아니 몇 백번은 겪었을 나이다. 그런데 그녀들은 아직도 유쾌하다. 그리고 아직도 스타일리쉬하다. 미국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 속하고, 각자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거나 경제적으로 기본적인 의식주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전제에서 그들의 일상은 세대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여전히 일을 하고 욕망하며 사랑을 희구한다. 성공한 호텔CEO인 비비안(제인 폰다)은 자유분방한 독신의 삶을 즐긴다. 여전히 어떤 남자 앞에서도 당당하고 주저함이 없다. 비비안은 북클럽 친구들에게 '그레이의 50..

건축가 승효상 [묵상]

[제1일] -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o 20.21 - 수도사들이 일상의 공간을 떠나 굳이 광야나 산속으로 들어가 밀폐된 공간을 찾는 까닭을 살피고 그들의 영성으로 충만한 공간을 탐문하는 일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반추하여 성찰하는 일과 다름이 없었다. o 22,23 - 우리가 현실에 살면서 얻는 정보나 지식으로 나도 모르게 어떤 사물이나 장소에 대해 환상을 쌓게 되는데, 그 환상은 부서지기 쉬운 달걀 껍데기 같아 힘이 없다. 심지어 우리의 삶을 허위로 내몰 위험도 있다. 믿건대, 힘은 진실로부터 나오며 진실은 늘 현장에 있어, 현장에 가는 일인 여행은 그 장소가 가진 진실을 목도하게 하여 결국 우리에게 현실로 돌아가 일상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게 한다. ..

책과 글, 시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