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4. 센스 없는 직장 동료에 대하여
업무에서는 센스(sense)가 없음이 죄(罪, sin)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정말로 지치게 하는 것은 바로 그 센스 없음. 눈치 없음. ‘분노 유발의 죄’가 있다면 그들은 유죄(guilty)다. 챙겨야 할 일은 안 챙기고 챙기지 말아야 할 일은 챙기고 반복해서 질문 또 질문 누구 약을 올리나.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잘못을 지적하면 발끈하고. 분노 유발이다. 직장 생활은 도를 닦는 일이다. 나와 다른 타인들이 지옥이니 이곳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그런데, 어쩌나. 그들도 사람이고, 가족이 있고 그들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위로가 필요할 터인데... 위로까지는 모르겠고 화는 내지 말자. 다짐하지만, 오늘도 부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