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eur literature

염원

조앤디디온 2018. 11. 25. 20:32

잠시 흐트려졌다 내 가슴속에 박혀버린

그대들이 사는 오목한 자리가 이렇게도 부러운것을

지금까지 피가 흐르지 못해 나는 응어리가 져 버렸습니다.


뿌리가 말려지고 가지가 잘려나간 자리엔

사막의 바람이 불었고 그기에 눈을 감아버려야 했던것을

나는 별에 이슬처럼 슬퍼합니다.


푸른벌판에서 흙과 혼합되는 땀과

무성한 잡초 사이의 이름모를 꽃들을

내 마음 한자리에 이식하는것과

소의 울음소리와 피가지들의 웃음소리를

나는 좋아했습니다.


화롯불에 할머니의 주름살이

그렇게 포근했던 기억이 그립고

모두 웃는소리를 나는 듣고싶습니다.


다비테의 행복한 고향에서처럼

나는 잘려나간 상처를 아물고

환한 모습을 만들고싶은 염원입니다.


                    - KSW. 198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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