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2015. 드니 빌뇌브 감독.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주연
멋진 액션을 기대하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다. 영화 장르로는 범죄/스릴러로 분류하고 있다.
영화의 촬영기법 때문인지 사실적인 느낌이 강한 모큐멘터리의 느낌이다.
영화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시카리오’란 말의 유래는 예루살렘의 ‘질럿 - zealot’이며 ‘질럿’은 침략자 로마군을 암살하던 자들이었다
멕시코에서 ‘시카리오’는 암살자를 뜻한다
영화의 제목이 시카리오 즉 암살자인 이유는 영화의 후반부에 비로소 밝혀진다.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규모 주거지역. FBI요원들이 어느 한 집을 습격한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평범한 가정집은 아니다.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3년 동안 아동 납치 전담반으로 실전에서 경력을 쌓은 유능한 요원이다. 그녀는 대원들과 함께 납치된 인질을 찾기 위해 집 안을 수색한다. 인질은 없었다. 총격전이 있고 총격전 끝에 노출된 집의 벽 안에는 처참하게 살해된 사람들이 선 체로 일렬로 매장되어 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시신만 35구. 지하 등 다른 곳에 다른 시신이 또 있을 수 있다. FBI 요원들조차 역한 냄새와 시체들의 충격적인 모습에 집 밖으로 나와 오바이트를 한다. 영화의 초반, 집 안 내벽에 숨겨진 시신들이 드러난 장면은 마약 카르텔의 잔인성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어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 누군가 이 영화가 관객의 멱살을 잡고 끌고간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영화의 초반 이 장면이 아마도 그 멱살을 잡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언론은 미국 본토에서 마약 카르텔이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잔악한 사건을 주목하고, 희생자들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정부에 대하여 비판적 기사를 쏟아낸다. 위 사건은 멕시코 등 남미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 중 소노라 카르텔이 연관된 것으로서 시체들이 즐비했던 집의 소유자인 마누엘 디아즈를 상대로 한 수사가 개시된다. 그의 형인 기예르모는 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의 도시 후아레즈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마누엘 디아즈는 미국에서 압류 부동산 등 합법적 사업을 가장하고 마약을 밀매하여 멕시코 등지로 자금을 공급하는데 그의 조카 파우스토는 조직 3위 서열의 인물이다.
상부에서 CIA를 포함한 작전을 명하고 그 총책임자로 맷 그레이버(조슈 브롤린)가 파견된다. 맷의 첫 등장에서 그는 쫄쫄이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이는 그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작전에 투입될 요원으로 케이트가 지목되고 케이트는 잔악한 사건의 범인을 잡을 수 있다면 기꺼이 작전에 참여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작전의 내용에 대하여 맷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케이트는 그저 작전에 참여할 뿐 자신의 역할과 작전의 진정한 목적을 알지 못한 체 혼란스러워 한다. 맷은 케이트의 동료인 또 다른 FBI요원 레지에 대하여는 그가 ROTC장학생으로서 법을 전공하였다고 하자 법대생은 필요없다고 단칼에 잘라 말한다.
케이트는 전세기를 타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근접한 군공항에 도착하는데, 전세기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을 만난다. 그의 이름은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그는 이 작전의 컨설턴트로서 그의 소속은 알 수 없다.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떤 자격으로 작전에 참여하였는지 알 수 없으나, 맷과 함께 작전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분명하다. 막연하게 그가 멕시코 또는 콜롬비아 등 남미의 어느 국가 출신이며 마약조직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만 추정할 수 있다. 그들이 주도한 작전이란 다름아닌 미국에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멕시코 후아레즈에서 마누엘 디아즈의 형 기예르모를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기예르모는 멕시코 경찰에 의하여 이미 체포된 상태였는데 범죄인 인도절차 따위는 철저히 무시되었고 맷과 알레한드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적인 작전을 당연한 듯이 수행한다. 기예르모를 데리고 멕시코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을 넘는 씬에서 도로 위 정체된 차량들 중 마약조직의 무장세력들과 한바탕 대전이 벌어진다. 국경 진입을 위한 도로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짧고도 강렬하게 일당이 처단된다.
범죄인 인도가 아닌 납치라고 봄이 상당할텐데, 어찌되었든 기예르모는 강제로 미국으로 넘어온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것은 고문. 고문의 주체는 알레한드로이다. 영화는 그가 어떤 식으로 기예르모를 고문하였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지만 관객은 그가 고도의 고문기술자로서 극한의 고문을 가하였을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결국 기예르모로부터 멕시코와 미국을 연결하는 땅굴의 존재를 알아내고 맷과 알레한드로는 미국으로 입국한 멕시코인들을 통하여 땅굴의 위치까지 파악하기에 이른다.
맷의 다음 작전은 마누엘 디아즈의 자금을 차단하는 것인데, 이를 위하여 그가 이용하는 은행을 잠복하였다가 현금을 인출하여 나오는 인출책을 체포한다. 맷은 인출책만을 체포하는 데서 작전을 중단하려 한다. 그러나 케이트는 어떻게든 마누엘 디아즈를 처벌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자 맷의 지시를 거부하고 은행 안으로 들어가 은행 측과 협의하여 계좌를 동결하는 일응의 조치를 취하고, 이 때문에 다시 맷과 충돌한다. 케이트는 FBI 본부로부터 소환을 당하고(영화에서 경위는 생략되어 있다) 비로소 맷의 작전이 마누엘 디아즈를 체포하여 처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멕시코에 있는 소노라 카르텔의 보스를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었음을 알게 된다. 케이트는 맷의 작전이 위법적인 것으로서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그녀의 상사 데이브는 오히려 법의 울타리를 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울타리가 조정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한참 높은 곳에서 내려온 명령인데, 그 끝을 알 수 없으나 임명된 자들이 아닌 선출된 자들에 의한 명령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는 케이트에게 묻는다.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율이 높아졌지만 그들(마약조직들)에 대하여 이기고 있다고 느끼느냐고.
그리고 말한다. 맷의 작전은 싸움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판을 흔들어 싸움의 양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케이트는 정부에 의해서 자행되는 불법적인 작전에 분노하면서 본부를 박차고 나온다. 그리고는 말 그대로 홧김에 동료 레지와 함께 바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곳에서 레지가 알고 지내온 피닉스 지역경찰 테드를 만난다. 그는 그녀가 바에 들어갔을 때부터 그녀 주변을 어슬렁대면서 시선을 주었는데, 레지와 함께 있는 그녀에게 접근한다. 케이트는 그의 적극적인 유혹에 이끌려 함께 숙소로 돌아온다. 케이트는 그와 섹스를 시도하던 중 그의 주머니에서 나온 현금 띠지가 마누엘 디아즈의 자금으로서 현금다발을 묶었던 띠지인 것을 보고 그가 매수된 경찰임을 알게 되고 그와 격투를 벌인다. 케이트는 격렬하게 싸웠으나 힘에 부쳐 목이 졸려 죽음 직전에 이르는데, 그 때 알레한드로가 나타나 상황을 종료시킨다.
케이트가 맷의 지시를 무시하고 은행으로 진입하였을 때 은행CCTV에 노출됨으로써 카르텔조직의 표적이 된 것이었고, 이를 예상한 맷과 알레한드로가 케이트를 미행하면서 상황을 주시했던 것이다. 맷과 알레한드로는 그 매수경찰 테드를 차에 태워 고문 -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 알레한드로는 맨손과 맨몸으로 그를 고문한다 - 과 협박하여 카르텔에 매수된 경찰의 명단을 확보한다.
맷과 알레한드로는 마치 프로와 같이 카르텔 조직과 수싸움을 하는데 이 모든 상황에서 케이트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알레한드로는 지친 모습의 케이트를 안쓰럽게 바라보면서 그녀가 자신에게 특별한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한다.
당국의 압박이 조여오자 마누엘 디아즈는 멕시코에 있는 카르텔로부터 소환되고 보스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떠나 국경을 넘는다. 맷의 작전팀은 마지막 작전을 수행하는데 땅굴에 잠입하여 마약조직을 흔들어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명목이다. 말 그대로 판을 흔드는 것이다. 때가 이르자 맷은 대놓고 FBI요원 케이트와 그의 동료 레지를 무시하면서 뒤에서 지켜나보고 있으라는 취지로 말한다. 이에 대하여 레지와 케이트가 분개하자 CIA 요원이 국내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FBI요원이 동행하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케이트가 필요했을 뿐 그녀의 용도는 딱 그뿐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레지는 당장이라도 작전에서 발을 빼라고 하지만 케이트는 작전의 실체를 알아야겠다고 하면서 작전에 동참한다.
거대한 대지 한 가운데 땅굴이 있다. 입구에 이르러 모두가 무장하여 준비를 마치자 맷은 교전수칙으로 화기 자유 사용을 명한다. 케이트 역시 무장한 체 땅굴로 들어간다. 캄캄한 굴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폐쇄된 땅굴 안에서의 전투씬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없는 긴 터널을 지나 케이트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끝까지 쫓는다. 터널의 끝은 멕시코 땅.
영화의 초반부 멕시코의 어느 평범한 가정이 등장한다. 아들은 늦잠을 자는 아버지를 깨운다. 축구경기가 있다면서 함께 가자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멕시코의 경찰이다. 영화의 마지막. 멕시코 땅 땅굴 입구 창고에서 그가 마약을 나르고 있다. 그는 매수된 멕시코 경찰로서 멕시코에서 마약을 실어 땅굴 입구까지 옮기는 마약운반책이었다. 그는 다른 조직원 한 명과 함께 멕시코 쪽 땅굴 입구에 있는 창고에서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
알레한드로는 땅굴 입구에서 나와 조직원 한 명을 처단하고 마약운반책인 바로 그 경찰에게 총구를 겨눈 채 그로 하여금 경찰차를 운전하게 한다. 그들은 알레한드로를 보자 '메데인?' 하고 말하는데, 케이트는 알레한드로를 말려보려고 했지만 막지 못한다. 오히려 그는 총구를 들이대는 그녀에게 두번 다시 자신에게 총을 들이대지 말라고 하면서 다시 땅굴 반대편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명한다. 그녀는 땅굴을 통하여 다시 미국 쪽으로 돌아와서 맷에게 대항하며 메데인의 실체를 묻는다. 맷은 메데인 카르텔이 마약을 독점적으로 관리할 때는 CIA의 통제가 먹혔지만 카르텔이 분화되면서 질서가 사라졌고 전세계 인구의 20%를 설득하여 마약을 끊게 할 수 없다면 통제 가능한 질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다. 그리고 그녀가 목격한 것은 알레한드로가 그 질서를 되돌리는 것이었다고. 그녀는 알레한드로가 소노라 카르텔의 경쟁조직 메데인의 하수인이었느냐고 묻는다. 맷은 그는 CIA 나 카르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그저 아내의 목을 베고 딸을 염산통에 넣어 살인한 자에 대하여 복수할 기회를 얻고자 하였을 뿐이라고, 어느 쪽에서든 재갈을 풀어주는 편에 속하여 복수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이 세계의 실체가 이토록 잔인한 것이라며 오히려 그녀를 힐난한다.
그녀는 불법적인 작전에 대하여 침묵할 수 없다면서 작전의 전과정, 그녀가 목격한 모든 것을 보고하겠다고 말하지만, 맷은 못할 것이라고. 큰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멕시코 영토. 도로를 주행하는 경찰차 안에서 알레한드로는 작전 본부 통신을 통해 마누엘이 주행 중인 벤츠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따라잡는다. 마약운반책인 그 경찰은 알레한드로에게 차를 운전하면서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알레한드로는 냉정하다. 그로 하여금 경찰차량의 싸이렌을 켜고 마누엘의 차량을 멈추도록 한다. 마누엘을 내리게 하고 총을 버리도록 한 후 경찰을 죽인다. 마누엘을 끌고 그의 벤츠차에 타고 보스의 집까지 운전하게 한다. 보스의 집. 통신을 통해 저택의 입구에서부터 요원의 숫자를 파악하고 이를 모두 암살한다. 마누엘 역시 보스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처단한다. 그의 총은 정말 빨라서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보스의 저택 안. 저택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바깥에서 벌어지는 전쟁과는 상관없이 너무나 고요하다. 보스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조직원들을 소탕한 알레한드로가 총을 들고 여유있게 식탁으로 가서 보스의 맞은 편에 앉는다. 그는 가족들에게 식사를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고 한다. 매일 누군가를 살인하는 사람의 가족들의 식사가 이런 것이냐며 비웃음을 흘린다. 보스는 평정하려고 애쓰면서 알레한드로에게 말한다. 찔찔짜던 검사나리가 아니냐며, 죽은 아내가 지금의 남편 모습을 보면 자랑스러워하겠느냐며 그러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고. 그러자 알레한드로는 딸을 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자신은 개인적인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알레한드로가 "신을 만날 시간이군" 짧은 말을 던지자 보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아내와 아들들을. 그리고 보스를. 차례로 죽인다. 그의 총은 너무나 빠르다.
미국. 케이트가 숙소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거실 커튼 뒤로 알레한드로가 당분간 발코니에 서 있지 말라고 말한다. 그녀는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 그는 그녀에게 겁먹은 표정이 꼭 아이같다고 하면서 놈들에게 빼앗긴 딸이 생각난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 앞에서 아이처럼 무기력하다. 그는 품에서 서류를 꺼내어 서명하라고 한다. 우리가 한 일은 규정대로 였다는 확인서. 케이트가 괴로워하며 못하겠다고 하지만, 알레한드로는 그녀의 목에 총을 겨누고 자살을 당할 수도 있다고 조용히 읊조리듯, 달래듯 말한다.
결국 그녀는 서명한다.
"작은 도시로 전출가요. 아직 법이 존재하는 곳으로. 여기서 당신은 못 살아요. 당신은 늑대가 아니야. 이곳은 늑대들의 땅이예요.." 그는 떠난다. 케이트가 발코니에서 그의 등을 향해 총을 겨누지만 그가 돌아서서 정면으로 응시하자 쏘지 못한다.
영화의 마지막. 멕시코 땅 경찰의 그 집. 아들은 텅 비어 있는 아버지의 침대를 바라본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축구연습을 하러 간다. 여자들이 모여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멀리서 총격전이 울린다. 사람들이 잠시 멈춰 그곳을 바라본다. 아이들은 계속 축구를 한다.
영화의 배경이 된 멕시코의 후아레즈는 실제 마약 카르텔에 의하여 지배되는 도시라고 한다. 경찰의 통제권을 벗어나 그들만의 시스템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하니,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이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 소노라 카르텔의 보스가 죽기 전 알레한드로와의 대화에서 그를 향해, 너를 보낸 조직(CIA)이 우리와 다를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비웃는 장면이 있다. 그는 우리가 누구로부터 배웠을 것 같느냐고 묻는다.
늑대들의 땅에서 법이나 원칙은 통하지 않는다. 잔인하고 냉혹한 전쟁이 있을 뿐.
영화는 케이트를 통하여 그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 또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혼란을 그대로 담아낸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혹한 현실 앞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처참하고도 냉혹한 현실을 목격한다.
암살자 Sicario 알레한드로는 그 전쟁의 틈에서 희생된 가족을 위하여 오직 개인적인 감정에 의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절한 전쟁의 한 가운데로 뛰어 들어 마침내 그들을 처단함으로써 복수를 완성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편,
영화에서 어느 편에 소속된 이들이든 그들에게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이 모든 전쟁과는 상관이 없다.
시간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하다. 그러나 희망을 버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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