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고백을 하고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고 마음으로 웃습니다.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세상과 맞서고 그 세상의 가시덤불을 헤쳐 가면서 온 마음으로 상처를 견디어 내지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궁극에는 단단해진 마음으로 세상을 끌어안고 .. amateur literature 2018.11.10
황홀한 고백 어느 남편이 아내에게, 나는 당신을 보면 마음이 시려요. 나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황홀한 고백입니다. amateur literature 2018.11.10
잃어버린 화살 – Missing Arrow 사랑의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대의 마음에 닿기를 바랐지요. 그대는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큐피트도. 아프로디테도. 심지어 에로스까지도! 잃어버린 화살을 찾지는 않을테니까요. amateur literature 2018.11.10
우산 다른 사람들이 우산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도 우산을 쓰지 않을 필요는 없어요. 빗방울 한 방울도 맞기 싫은 당신은 우산을 쓰셔도 돼요. 다만 가슴 한 구석에 사랑만은 남겨 두세요. 가슴 한 구석에 사랑이 남아 있는 한 우산을 쓰든 쓰지 않든 당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소중한 단 .. amateur literature 2018.11.10
5월 630. 장미는 넝쿨을 뻗어 담장을 휘감고 붉은 기운을 사방으로 뿜는다. 4월의 분주했던 개미집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마도 땅 깊은 곳 어딘가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으리라. 다리가 여럿 달린 거미와 집게 다리를 가진 곤충들이 한가로이 거리를 맴돈다. 태양은 만물을 굽어보.. amateur literature 2018.11.10
봄의 시작 보도 블록 사이 씨멘트 블럭을 뚫고 여린 잎이 고개를 내민다. 긴 겨울 밟히고 또 밟혔건만 씨멘트 블록을 뚫고 맑은 얼굴을 드러낸다. 너는 무엇이냐! 긴 밤 고독을 이겨낸 수많은 무심한 발자국들을 견녀낸 미세한 씨앗이었을 너! 단 하나의 존재 단 하나의 생명 온 우주의 실체를 품고 .. amateur literature 2018.11.10
백월(白月, 하얀달) 새벽 어스름이 지나가고 아직 여명(黎明)의 찬란함이 이르기 전 희부연 안개길 문득 올려다 본 그 하늘에 하얀달이 걸려 있다. 구름 하나 없는 은빛 하늘 사람 하나 없는 조용한 거리 안개를 뚫고 희미한 미명(微明, 未明)에 하얀달이 걸려 있다. 공명(空鳴) 없는 달이 인공조명이 되고 나.. amateur literature 2018.11.10
crack 1 - a little shake 1. 처음 그녀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는 그녀의 목소리였다. 마치 친한 친구에게 인사하듯, 마치 그 전에도 나를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다는 듯한 친근함이 배어 있었다. 그리고 목소리만으로도 “당신은 내가 아는 한 좋은 사람이예요.”.. amateur literature 2018.11.10